元 "신규 국가산단 예타 10개월 안에 끝내겠다" 洪 "앵커기업 다수 입주 뜻…신속한 조성 기대"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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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1 07:01  |  수정 2023-03-21 07:52  |  발행일 2023-03-21 제3면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新국가산단 사업자 선정 속도"

대구시는 신규 국가산단에도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5대 신산업으로 점찍은 첨단산업 발전의 거점을 확보하고 앵커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기용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대구 신규 국가산단 선정 배경에 대해 "대구에는 자동차·로봇 관련 기업이 다수 분포해 있고 로봇산업진흥원 등 중간지원기관이 소재하고 있어 지원 체계도 우수한 편이다. 기존 산업용지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3~4년 내 투자 가능 부지가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 부지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최종 후보지 선정을 마쳤으나 실제 건립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4월까지 사업시행자 선정을 마치고 내년 8월까지 예비타당성 검사가 진행된다. 이후 산업단지 계획 수립, 인허가 및 보상을 시행하고 2026년부터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는 범정부 합동추진지원단을 설치·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부처·지자체·기업·사업시행자 등 각 주체가 지원단에 참여한다. 특히 초기 단계부터 기업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토지이용 계획을 수립해 투자를 적극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국토부는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인 사업 시행자 선정부터 속도를 낼 것임을 시사했다. 김 과장은 "사업시행자 선정을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 지역별 맞춤 개발을 위해 대구도시개발공사의 적극적인 참여도 검토할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인프라 조성과 기업 유치가 핵심

원 장관은 성공적인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중장기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수도권 쏠림현상을 완화하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어 산업단지 발전과 후방 인프라 조성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것. 원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탈을 막고 거꾸로 사람이 돌아오게 하려면 '정주 여건'이 함께 가야 한다. 주거·문화·교육은 물론 아이를 낳고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방향성을 추구하는 데 국토부가 가진 도구가 있다. 예를 들면 도심융합특구를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방법이 있다. 경북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과 연계가 가능하다. 대구시의 전반적인 발전 계획과 잘 어우러지는 지원 계획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앵커기업' 유치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홍 시장은 "대구시 미래 50년 사업의 중심이 될 기업으로 국가산업단지를 채우려고 한다. 이미 상당수 기업과 미리 접촉했고 앵커기업도 다수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오겠다는 뜻을 전했기 때문에 상당히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도 "국가산단 예비타당성조사로 보면 15개월 이상 걸리는데 신속히 해서 10개월 내로 실무 절차를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중심 기업 가운데 지원하는 기업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국의 여러 산단 중에서도 대구가 1번 주자로 속도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고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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