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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소폭 상승하면서 지난달 3.3㎡당 분양가가 처음으로 1천7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최근 공개한 '2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 당 517만8천원으로 전달(513만9천원) 대비 0.76% 올랐다. 전년 동기(496만9천원)와 비교해서는 4.2% 상승한 수치다.
이를 3.3㎡로 환산하면 지난달 대구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1천708만 7천원으로 HUG가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을 조사한 201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천700만원을 넘어섰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이다.
규모별로 3.3㎡ 당 분양가를 살펴보면, 102㎡ 초과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는 3.3㎡ 당 2천만원을 넘어섰다.
△60㎡ 이하는 1천746만4천원 △60㎡ 초과~85㎡ 이하는 1천701만2천원 △85㎡ 초과~102㎡ 이하는 1천645만7천원 △102㎡ 초과는 2천113만원으로 집계됐다.
경북의 경우 지난달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3.3㎡당 1천251만4천원(㎡ 당 379만2천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1천251만7천원)보다 0.03%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1천128만3천원)보다는 10.9% 상승했다.
규모별로 보면 △60㎡ 이하는 1천231만6천원 △60㎡ 초과~85㎡ 이하는 1천250만원 △85㎡ 초과~102㎡ 이하는 1천197만6천원 △102㎡ 초과는 1천336만5천원이었다.
2월 민간 아파트 신규 분양 세대수는 대구의 경우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단 한 가구도 공급되지 않았다. 경북은 1월에는 0건을 기록했지만 2월에는 64가구가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560만2천400원으로 전월 대비 0.71% 하락했고, 전년 동기에 비해 9.04% 올랐다.
5대광역시·세종은 1천627만2천300원으로 올해 1월과 비교하면 2.10% 떨어졌고, 작년 2월과 비교했을 때 11.06% 올랐다. 기타 지방도 1천295만5천800원으로 1년 새 12.63% 올랐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물량은 6천717가구로 전년 동월(1만2천888가구) 대비 48% 줄었다. 수도권은 3천832가구, 5대 광역시·세종은 1천803가구, 기타 지방은 1천82가구가 새로 분양됐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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