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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만개한 꽃보라동산. 대구시 제공 |
노란 튜브 물감이 터진 것처럼 산수유꽃이 만개한 신천과 연분홍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 활짝 핀 벚꽃 밑을 거닐 수 있는 동구 지저동과 수성못 산책로 등 대구에는 봄을 맞아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다. 이번 봄은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맞게 됐다. 그간 중단됐던 꽃축제를 다시 열릴 예정이다.
대구시는 21일 이런 명소를 골라 '봄내음길'로 소개했다. 먼저 지저동 벚꽃터널, 두류공원로, 수성못 산책로, 산격청사 근처 꽃보라동산, 현충로, 화랑로, 무학로, 신천동로, 범안로, 사수로 등 10곳이다. 이곳들은 서둘러 나서는 출근길에도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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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두류공원로.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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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 벚꽃이 만개한 지저동 벚꽃터널.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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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며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수성못. 대구시 제공 |
와룡산 일대에서는 개나리와 진달래, 영산홍, 벚꽃이 차례로 상춘색을 맞는다. 6㎞에 달하는 산길을 걸으며 봄꽃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상감영공원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기념중앙공원, 달성공원, 경북대, 계명대 성서캠퍼스, 신천둔치 꽃보라동산, 대구스타디움, 화원유원지, 강정보녹색길 등도 봄꽃구경하기에 좋은 곳이다.
최병원 대구시 산림녹지과장은 "봄꽃이 가득한 '봄내음길'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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