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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청 |
경북 경산시가 지난해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소매업과 서비스업의 매출을 각각 17.7%·28% 증가시켰다는 분석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슈퍼마켓에서의 사용이 25%로 가장 많았고, 지원금의 46.3%는 지급 받은지 1개월이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산시는 22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효과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시민들의 90%이상은 재난지원금이 지역경제활성화와 가계에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결제내역 분석에 따르면 지급된 재난지원금 526억 9천만원 중 99.28%인 523억 1천만원이 실제 소비로 이어졌고, 전체 결제금액의 46.36%가 지급 이후 1개월 이내에 사용됐다. 또 활동이 많은 오후(12시~18시) 시간대 결제금액이 59.5%를 차지했다. 인구수와 유동 인구가 많은 중방동·하양·진량읍의 결제금액 비중이 37.1%로 높다.
업종별로 슈퍼마켓(25.2%), 한식(11.68%), 주유소(8.37%) 순으로 전체 45.25%를 차지해 대부분 생활 여가와 관련된 업종에 소득 대체효과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신청방법(97%), 지원금 사용 편의성(98.4%), 일상과 가계에 도움(97.6%) 등에 '만족한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상공인들은 지역화폐지급(97%), 지역경제활성화(90%), 매출증가(92%) 등 대부분 항목에서 '만족한다'는 답변을 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을 준 것을 확인했다. 최종보고회의 자료를 향후 재난지원금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해 지역 경기 회복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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