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돌아온 럭비의 계절'...전국 춘계리그전 경제파급효과 20억 넘을 듯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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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6 18:04  |  수정 2023-03-26 19:09  |  발행일 2023-03-28 제18면
선수 등 3천여명 경산 방문...숙박업, 음식점 매출 크게 증가
올 전국 규모대회 잇따를 전망..."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
럭비
2023년도 전국 춘계 럭비 리그전이 경산 송화럭비구장에서 열리고 있다. 26일 오후 경산고와 서울 양정고의 19세 이하부 예선전 모습.

경북 경산에서 '럭비의 계절'이 다시 시작됐다.

코로나 19 사태이후 제대로 열리지 못했던 전국규모의 럭비대회가 경산에서 올해 잇따라 개최될예정이다.

대규모 선수단과 학부모 등이 경산을 방문하면서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기대되고 있다.

경산시 생활체육공원 내 송화럭비구장에서는 지난 25일부터 내달 6일까지 12일간 2023년도 전국 춘계 럭비 리그전이 열린다.

16세 이하부에는 전국 중학교 10개팀, 19세 이하부는 전국 고교 10개팀, 대학부에는 3개팀이 참여해 열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리그전에는 코리안리그도 겸해 전국서 실업x팀 등  7개팀도 참가했다.

전체 선수단 규모는 900여명으로, 동문과 학부모까지 합치면 총 3천여명이 이번 리그전에 경산을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경산시 럭비협회 관계자는 26일 "경산시장 인근과 옥산 2지구의 숙박업소·음식점에는 선수들이 몰려 매출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리그전으로경산지역에 20억원 이상의 경제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회는 송화문화체육재단이 무상으로 경기장을 제공하고, 경산시는 운영비를 지원해 '럭비 1번지 경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올 5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 52회 전국소년체전 럭비경기도 이곳 경산 송화럭비구장에서 개최된다. 시·도 대표 15개팀 선수단 500여명과 학부모 등 총 1천 500여명이 경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산시장기 전국 럭비동호인 대회도 오는 8월 개최가 확정됐다. 대회에는 선수 등 1천1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산은 '럭비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럭비전용구장은 전국에서 경산과 인천 두 곳만 있다. 2010년 개장한 송화럭비구장은 국내 첫 럭비전용구장이기도 하다.

현재 경산지역 럭비인구는 1천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부럭비클럽인 '옹골찬'도 맹활약하고 있다.1980년에 창단한 경산중·고 럭비선수단은 국가대표만 100명 넘게 배출한 럭비 명문이다.

경산시 럭비협회 관계자는 "전국규모 럭비대회가 다시 열려 선수들의 기량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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