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준석계 "젊은층 지지율 떨어지는데 지도부 위기의식도 없어"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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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30 18:38  |  수정 2023-03-30 18:48  |  발행일 2023-03-30
30일 성명 내고 "반성, 성찰하라"
"치맥회동, 조찬쇼 정공법 아냐"
"공정과 상식 못 지키면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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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준석계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가 30일 성명을 내고, 국힘 신임 지도부에 이탈하는 젊은층 표심을 잡기 위한 반성과 방향성 재고를 촉구했다.

성명에서 국바세는 "국힘의 지속적인 지지율 하락 추이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설상가상 아무런 위기의식도 느끼지 못하는 신임 지도부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 절망감을 준다"고 주장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힘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국힘을 지지하는 20대 지지층은 3월 셋째 주 13%, 넷째 주 22%를 기록하는 등 젊은 층의 표심 이탈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바세는 "출범 3주 차인 김기현 지도부는 이러한 현상에 대한 원인과 대책을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2030 표심 얻어보겠다고 '천아용인'(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허은아 의원·김용태 전 최고위원·이기인 경기도의원)의 당직 등용설을 거론하다가, 실제 인선 시 제시한 '윤핵관 일색' 당직 명단을 보면서 국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시겠나. 지극히 구태적인 화전양면전술이자, 정치공학적 계산"이라고 꼬집었다.

국바세는 신임 지도부를 겨냥해 "평일 오후 4시 MZ노조원과 함께 하는 '치맥 회동'이나, 이른 아침 바쁜 대학가의 '조찬쇼' 같은 방법은 젊은 세대 실망과 분노를 해결하기 위한 정공법이 아니다"며 "천하람 개인에게 당직을 나눠주고 대외적으로 특정 인사 포용하는 듯한 그림이 젊은 세대 득표와 직결된다는 편협한 시각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길 바란다"고 쏘아 붙였다.

또 "이탈하는 젊은 세대 마음을 다시 얻기 위해서는 본질적인 반성과 성찰을 하라"며 "국민께 약속했던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두려운 민심의 심판만 남아 있을 것이다. 보수정당이 어두웠던 과거로 회귀하지 않기 위해 지도부가 근본적인 방향성을 처절하게 재고해 보라"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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