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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열린 '앞산카페거리 써니마켓'에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날 판매수익금은 대구농아인협회에 기부됐다.<밝은사람들 제공> |
토탈미디어회사 밝은사람들이 마련한 자선행사 '앞산카페거리 써니마켓'이 지난 1일 대구시 남구 현충로 밝은사람들 사옥 앞마당에서 열렸다. 코로나 19로 열리지 못하다 3년 만에 다시 열린 플리마켓이다. 올해 수익금은 '대구농아인협회'에 전액 기부됐다.
이날 행사에는 밝은사람들 전문 디자이너들의 창작품인 디자인노트, 일러스트 엽서, 인테리어 포스터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용품, 애견용품 등을 선보였다. 직원들과 이웃 주민의 기부 물품도 판매됐으며, 앞산카페거리의 카페·꽃집 등이 셀러로 참가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즉석 이벤트도 마련해 당첨자에게는 밝은사람들 캐릭터인 '써니버스(SUNNYVERSE)' 굿즈를 증정했다.
밝은사람들은 써니마켓 수익금 기부 외에도 평소 재능기부를 통해 생활 속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새내기 청년 창업가를 위해 무료로 브랜드 네이밍을 개발해 준 것을 비롯해 장애인 부부의 붕어빵 포장마차 브랜드 개발 및 포장 디자인을 해주기도 했다.
이현경 밝은사람들 실장은 "써니마켓은 여러 해 동안 벚꽃 시즌에 맞춰 열린 행사로, 이제는 앞산카페거리의 독특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코로나19로 한동안 열리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올해 다시 연 행사에 많은 분들이 잊지 않고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 써니마켓이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대구에 설립된 밝은사람들은 디자인·광고기획·영상제작·SNS·사보 및 사사 출판·행사기획 전문 회사로, '대한민국커뮤니케이션대상' 최우수 기획·디자인회사상을 수상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다. 특히 대구 반월당의 '안과 난초꽃피다'와 경북대병원 앞 유방·갑상선전문병원 '분홍빛으로' 등 파격적인 네이밍과 대구경북 기초단체의 구·군정 슬로건을 기획제작해 인정받고 있다. 자체 출판한 청소년 인성교재 '어른이 되어가는 너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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