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풀리자 대구서도 2030 아파트 매입 늘어...2월 비중 33.97%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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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3  |  수정 2023-04-02 19:57  |  발행일 2023-04-03 제11면
지난해 7월 34.27%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

특례보금자리론 등 대출 규제 완화에 급매물 영향

실수요자들을 위한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감소세를 보이던 대구지역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월 20대 이하와 30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은 31.96%로 집계됐다. 전월(29.85%)보다 2%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2021년 1월(33.0%) 이후 2년1개월 만에 최대 비중을 보였다.
대구 아파트 시장에서도 2030의 매입 비중이 늘었다.

2월 20대 이하와 30대의 대구 아파트 매입 비중은 33.97%였다. 전월(29.41%)보다 4.56%포인트 증가했다. 통계를 집계한 2019년 1월 이래 지난해 7월(34.2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구·군별로는 중구의 2030세대 매입 비중이 50%로 가장 높았다. 2월 총 100건의 아파트 매매거래 중 20대 이하와 30대의 거래가 50건이었다. 이어 동구 41.9%, 서구 40.6%에서 2030 매입 비중이 40%대를 기록했다. 달서구(34.3%), 달성군 (31.9%), 수성구 (31.8%), 북구 (27.4%), 남구 (19.4%)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업계에선 특례보금자리론 신설되고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등의 대출 문턱이 낮아지고 시세보다 싼 급매물이 나오면서 젊은 층들이 주택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소득과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연 4%대의 고정금리로 빌려주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신설(1년 한시)됐다.

또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해선 규제지역과 무관하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80%까지 허용됐다. 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하는 생애최초·신혼 디딤돌 구입자금대출 한도도 각각 2억5천만원→3억원, 2억7천만원→4억원으로 상향되는 등 청년층의 자금 조달이 이전보다 용이해졌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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