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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립미술관 건립이 5년만에 재추진된다. 사진은 대구미술관 모습.<영남일보 DB> |
경북을 대표하는 예술 작품과 미술사 등을 두루 담아낼 경북도립미술관 건립이 재추진된다. 이달 중 도립미술관 건립 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도청 신도시 내 도립미술관 건립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달 초 경북도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미술관의 외형 디자인과 작품 분류 등을 검토하는 이번 용역은 도청신도시에 위치한 경북도서관 인근 2만㎡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경북도립미술관 건립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앞서 도는 지난 2018년 도청신도시에 도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까지 마쳤지만, 정부의 사전 평가를 넘지 못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도립미술관 건립을 재추진해 이달 건립 용역과 함께 자문위원회를 출범하게 됐다.
도에 따르면 오는 7일 도립미술관 건립 자문 위원회 위촉식을 연다. 자문 위원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미술관 운영 전문가 및 지역 예술인 등 18명이 임명된다.
향후 문화체육부와 행정안전부 등의 심의까지 무사히 통과할 경우 경북도는 미술관 없는 광역지자체라는 오명을 씻게 된다. 현재 경북도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강원, 충북과 함께 도립미술관이 없는 광역지자체로 분류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도민만을 위한 미술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작년부터 준비해왔다"며 "지역의 미술사, 지역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아우를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