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노 개런티 공연' 대구음악협회 재발 방지 대책 촉구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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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7  |  수정 2023-04-07 07:13  |  발행일 2023-04-07 제5면
대구음협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

대구콘서트하우스에 대한 조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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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콘서트하우스 전경.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지역 예술인 참여 기획 공연에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은 것과 관련(영남일보 4월6일자 2면 보도), 대구음악협회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구음악협회는 6일 입장문을 내고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자체 기획공연에서 재능기부를 명분으로 지역 음악인에게 출연료를 주지 않은 것, 일부 출연자에게 수익 배분 없는 티켓 판매를 독촉한 사실에 대해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며 "예산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 개인에게 재능기부를 요구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의 전형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선의의 재능기부는 어떠한 외압 없이 예술인의 자발성을 전제로 선택되어야 한다"면서 "과거의 적폐를 지역 대표급 예술 공공기관에서 부활시켜 대구 음악인들의 지위와 권리를 위협한 대구콘서트하우스에 대한 확실한 조사를 요구하며, 이번 사태를 대구 음악인에 대한 부조리하고 잘못된 관행을 철저하게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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