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천주교 대구대교구 소화성당에선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집전으로 부활대축일 미사가 열렸다.
조환길 대주교는 "고통의 시기가 지나고 기쁨과 희망의 부활 시기가 시작됐다. 어둡고 답답한 마음을 걷어 내고 기쁘게 부활을 맞으며 희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자"고 말했다.
(사)대구기독교총연합회와 경산기독교총연합회는 이날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2023 부활절연합예배'를 개최했다. '대구여! 일어나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연합예배에는 대구 1천600여 개·경산지역 150여 개 교회에서 3만 여명이 참석했다.
이건호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올해 3년만에 다시 얼굴을 맞대고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게 되어 기쁘고,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에 모든 영광을 돌린다"며 "코로나로 침체 된 대구가 활력을 되찾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함께 기뻐하고 누리길 간절히 소망한다. 또 가정과 교회, 도시를 변화시키는 성도가 되자"고 메지지를 전했다.
설교를 맡은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는 "부활의 기적이 대구와 경산 땅 가운데에도 있을 줄 믿는다"며 "하나님의 말씀 앞에 순종해 두 번째 기회를 잡자"고 강조했다.
2부 순서로 마련된 '생명문화콘서트'에는 가수 백지영과 음악그룹 헤리티지 매스콰이어 등이 초청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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