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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운문댐. 환경부 제공. |
환경부는 10일 "지난 3월 23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던 청도군의 운문댐이 4월 9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가뭄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구분된다. 운문댐의 가뭄단계 격상으로 낙동강권역 가뭄 '주의' 단계 댐은 기존 4개 댐(합천댐, 안동댐, 임하댐, 영천댐)에서 5곳으로 늘어났다.
환경부는 이날 "운문댐이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지난 3월 30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확정했던 운문댐 용수 비축방안을 4월 9일부터 시행했다"고 했다.
환경부는 월별 댐 용수공급 계획, 댐 하류 하천의 상황, 영농시기 등을 고려해 하천 유지용수(최대 7.8만t/일)와 농업용수(최대 3.2만t/일)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감량해 운문댐 용수를 비축한다.
또 대구시 등과 협의를 통해 운문댐에서 공급하는 생활·공업용수(30.7만t/일) 중 일부를 낙동강 하천수로 대체 공급해 운문댐 용수를 비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오는 20일부터 매일 2.2만t을 우선 대체 공급하고, 단계적으로 그 양을 늘릴 예정이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앞으로도 선제적인 가뭄 대책을 추진해 댐 용수를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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