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수장고에 대강연장…대구문학관 4층 리모델링 마치고 재개관

  •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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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1  |  수정 2023-04-10 15:48  |  발행일 2023-04-11 제17면
12일 정식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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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하는 문학 강연과 공연 등의 행사가 가능한 대구문학관 대강연장.<대구문학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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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학관이 국내 문학관 최초로 선보이는 '보이는 수장고'<대구문학관 제공>

대구문학관(관장 하청호)은 4층 운영 공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12일 정식 재개관 한다.

대구문학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체험시설의 노후화를 개선하고 현대적인 콘텐츠 중심의 새로운 문학 향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4층 전시물 교체 및 설치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의 서재를 라운지 형태의 대강연장으로 확장했다. 이에 따라 100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하는 문학 강연 및 공연 등의 행사 개최가 가능하게 됐다. 또 기존의 세미나실을 25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축소해 소규모 문학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구문학관은 귀중한 문학 자료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국내 문학관 중에서는 최초로 '보이는 수장고'를 개설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의 수장고가 소장품의 보존을 목적으로 관람객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면서 비공개로 운영됐다면, '보이는 수장고'는 문화 예술 자산 공유의 상징적인 공간으로서 소장품에 대한 관람객의 접근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기존의 기획전시실을 확장하고 지역 작가들의 작품 속 문장을 터치 영상을 통해 완성하고 감상할 수 있는 '나의 문학나비'와 '문학 톡톡', 박목월, 조지훈, 구상, 김춘수, 권정생, 김원일, 이문열 등의 작품을 해당 작가의 육성으로 직접 들을 수 있는 '작가의 육성' 공간, 지역 출간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이 달의 신간' 코너 등도 함께 마련됐다.

하청호 대구문학관 관장은 "리모델링을 통해 문학관이 보다 더 지역 작가와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됐다"며 "앞으로 많은 분들이 대구문학관을 찾아 지역 문학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함께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문학관은 재개관과 함께 기획전시 '1990; 대구, 문학, 어제, 오늘', 보이는 수장고 시범 운영과 연계한 수장형 전시 '오래된 미래: 대구문학관 수장고 들여다보기'를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상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053)421-1231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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