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칠곡 청소년기자단 강사가 된 공무원 "아이들 시각과 언어로 군정 홍보 앞장"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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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2 08:04  |  수정 2023-04-12 10:12  |  발행일 2023-04-12 제23면
칠곡군청 박종석 주무관
3년째 매달 2회 휴일에 활동
문화관광 관련 신문 발간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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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칠곡군 기획감사실 주무관

지난 1일 경북 칠곡군교육문화회관 강의실에서 만난 칠곡군청 기획감사실 박종석 주무관은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그는 한 달에 두 번 휴일을 반납하고 칠곡군 청소년기자단의 강사로 활약하고 있는데, 이날이 바로 그날이었던 것.

청소년기자단은 칠곡지역 중고생 가운데 교육과 문화관광 전반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이곳에서 3년째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이날 박 주무관은 교육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마이크 대신 목청을 높여가며 기사작성과 사진촬영을 주제로 강의를 이어갔다. 또 강의실 구석구석을 다니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등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박 주무관은 기사 작성, 언론사 방문, 축제 홍보, 신문 발행, 카드뉴스 제작 등 다채로운 기자단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활동 성과는 보도자료로 배포하고 칠곡군청 공식 SNS와 소식지를 통해 주민과 공유한다.

그는 바쁜 업무에도 재능기부 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의 시각으로 해석한 문화관광을 이야기 형태로 담아낸 신문을 발간할 예정이다.

박 주무관은 "휴일에 시간을 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청소년과의 소통이 홍보활동에 크게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시각과 언어로 칠곡을 알릴 수 있도록 청소년기자단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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