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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13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야를 겨냥해 "북한은 미사일 불꽃놀이 하는데 밤낮없이 정쟁만 하는 한심한 국회"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13일 SNS를 통해 "북은 남한 지도를 걸어 놓고 타격지점까지 예정한 듯 매일 같이 미사일 불꽃놀이를 하고 있는데 이는 외면하고 진영논리에 빠져 밤낮없이 정쟁만 계속 하는 한심한 국회를 보니 600여년 전 임진왜란을 앞두고 동인, 서인의 당쟁을 보는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은 한미일 자유 동맹의 강화로 북중러 사회주의 동맹에 대항할 때"라며 "세력 균형이 깨지는 순간 한반도는 참화에 휩싸이게 된다. 한일관계, 한미관계는 그런 측면에서 대처하는 게 지금은 옳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탄도마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17일 만이자, 올해 9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군은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7일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다가 도발을 감행했다.
이번 도발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6차 확대회의를 주재하면서 "전쟁 억제력을 더욱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11일 북한 매체가 보도한 뒤 이틀 만에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남측 지역 주요 목표물을 적시한 '작전지도'를 세워두고 평택 주한미군 기지 등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지시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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