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4일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4일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을 찾았다. 김 대표의 이날 방문은 다음 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 예방을 앞두고 이뤄졌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뤄온 큰 지도자 중 한 분이다. 그 뜻을 한 번 더 되새겨보는 의미에서 (기념관을) 찾았다"며 "박 전 대통령이 이뤄온 한강의 기적을 발전적으로 승계해 대한민국을 살기 좋은 나라, 국민들이 행복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각종 현안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대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이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국가안보실에 대한 미국의 도·감청 의혹 등 현안 질의에는 아직 내용을 전달받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직에서 해촉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엉뚱한데 화풀이를 한다"며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 정도 하시죠"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일본 정부의 올해 외교청서에 대해 "과거사에 대한 좀 더 진솔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진한 아쉬움이 있다"며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태영호 최고위원이 해당 외교청서에 대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에 대한 일본의 화답 징표'라고 평가한 글을 써서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해선 "자세히 안 봤다. 개인적으로 낸 논평까지 다 찾아보진 않아서, 그분에게 물어보시라"며 답을 피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