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 경산 공공지원 민간임대 등 두달새 3개 사업 총 2천880억원 수주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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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7  |  수정 2023-04-16 18:09  |  발행일 2023-04-17 제11면
지난달 1천964억 규모 '경산대임 공공지원 민간임대' 이어

'경북대 제4차 생활관' '동부초 외 3개교 개축' BTL사업 수주

주택경기 침체 속 안정적 일감 확보로 위기극복 모델 제시
서한, 경산 공공지원 민간임대 등 두달새 3개 사업 총 2천880억원 수주
대구지역 대표 건설사인 서한이 지난 3월 수주한 총 공사비 1천964억원 규모의 '경산대임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 조감도. <서한 제공>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 공공분야 수주 확대에 주력했던 대구 대표 건설사인 <주>서한이 최근 두달 새 총 2천880억원 규모의 3개 사업을 수주했다. 건설 경기가 급랭된 상황에서 안정적 일감을 확보한 것이다. 

5년 연속 대구 건설업계 매출 1위를 지켜온 서한은 지난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모사업인 '경산대임 A10BL 및 B2BL(982세대) 공공지원 민간임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총 공사비는 1천964억원 규모다. 지난 13일엔 경북대가 발주한 '경북대 제4차 생활관 임대형 민자사업(BTL)'과 대구교육청에서 발주한 '대구 동부초등 외 3개교 개축 임대형 민간사업(BTL)'의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잇따라 선정됐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리츠사업과 BTL(Build Transfer Lease) 사업은 공공분야에서 이뤄낸 성과다. 지역 건설사 사업 다변화를 통한 새로운 위기 극복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그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역외지역 적극 공략과 함께 비주거부문에 공을 들여온 서한은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도시철도, 고속도로 지하화 등 SOC민간투자사업과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 건립 등 다양한 건설사업 참여를 통해 외연을 확대했다.

최근엔 수년간 장기적 인적·물적 투자와 독보적 기술력을 토대로 정부 주도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분야와 BTL사업의 강자로 부상했다. 지역 건설사의 한계를 벗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분야에서 서한은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경산대임지구 A10과 B2 블록를 포함, 총 7개 단지 (2천869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대구국가산단 서한이다음' 및 '고양삼송 서한 비아티움'등 총 3개 단지(2천43세대)는 이미 완공했다.

BTL 분야에선 지역 건설사 중 가장 먼저 진출해 꾸준한 수주 실적을 쌓고 있다. 2007년 매전고 외 5개 학교 신·개축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대구시교육청, 국방부, 지자체 등에서 발주된 사업을 다수 진행해왔다.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2개 사업을 합치면 3천879억원(총사업비 기준)의 수주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올해 수주 1조1천억원, 매출 7천억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SOC 및 복합물류센터와 지식산업센터 등 비주거부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공공부문과 비주거 부문에서 발빠르게 새 먹거리를 찾은 덕분에 서한은 안정적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 아울러 불확실한 경기 속에서도 큰 부침없이 대구 건설사 매출 1위를 5년간 유지했다.

공공부문 및 비주거부문 강화 업무를 총괄하는 김병준 서한 전무이사(총괄본부장)는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기업 체질 개선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위험 분산이 필수"라며 "주택경기침체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안정적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경쟁력 있는 부문에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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