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대구 오피스텔 매매가 하락률 '전국 최고'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부동산원>

올해 1분기 대구의 오피스텔 매매·전세·월세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과 달리 수익형 부동산이자 아파트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의 가격 하락폭은 확대되는 모양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대구의 올 1분기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1.58% 하락해, 지난해 4분기(-0.87)보다 낙폭을 키우며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1.19)보다 낙폭이 컸으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하락에 분양 물량이 적체된 탓에 투자수요와 실수요가 모두 감소하면서 수요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구의 1분기 오피스텔 전세가격도 2.10%나 하락했다. 전분기(-0.82%)에 비해 낙폭을 키우며 전국 최고 하락률을 나타냈다. 오피스텔 월세가격 역시 0.63% 하락해, 전국에서 하락률이 가장 컸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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