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즈·양창섭 빈자리 장필준·이재희 메운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희가 앨버트 수아레즈와 양창섭이 빠진 선발 로테이션에 대체 자원으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장필준이 선발 로테이션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겼다.

18일 삼성에 따르면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가 개인사정으로 지난 1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번 주말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5선발 자원으로 뛰던 양창섭도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다. 최근 성적이 부진한 탓으로 분석된다. 양창섭은 지난 7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피안타 5볼넷 5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고, 지난 13일 SSG 랜더스전에선 2.1이닝 동안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실점(3자책점)으로 조기강판했다. 양창섭은 선발 대신 롱릴리프 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데이비드 뷰캐넌-수아레즈-원태인-백정현-양창섭으로 돌아가던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가 생긴다.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키움 히어로즈전과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될 KIA전 선발 투수가 바뀔 예정이다.
대체 선발 자원으로는 이재희와 장필준이 예상된다.

대전고를 졸업하고 2021 삼성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재희는 2021시즌 1군 경기에 5차례 등판했다. 모두 선발투수로 나온 이재희는 21.2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없이 1패를 남겼다. 세부 기록으로는 24피안타 2피홈런 10볼넷 17탈삼진 13실점(13자책점), 평균자책점 5.4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57을 기록했다.

2022시즌엔 1군 무대에서 뛰지 못한 이재희는 퓨처스리그에서 15경기를 뛰었고, 69.1이닝을 소화하며 2승4패, 평균자책점 4.54의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엔 퓨처스리그에서 2차례 등판했다. 지난 6일 롯데전에선 4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지난 15일 NC전에선 3이닝 2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장필준도 공백이 생긴 선발 자리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선발과 구원으로 2차례 등판한 장필준은 양창섭과 5선발 경쟁을 펼친 바 있다. 시범경기 2경기에선 6이닝을 소화하며 12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9실점(9자책점),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다.

퓨처스리그에선 지난 7일 KIA전에서 4.1이닝을 소화하며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점), 지난 15일 NC전에선 3이닝 동안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 올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따내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는 삼성이 원정 6연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선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재희와 장필준이 로테이션에서 빠진 수아레즈와 양창섭의 공백을 얼마나 잘 메워줄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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