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대구경북 상장사 매출액의 수출액 추월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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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8 17:09  |  수정 2023-04-18 17:09  |  발행일 2023-04-19 제13면
상장사 내수, 수출 등 매출 증가에 신규 상장사 편입
유가증권시장서 한국가스공사 매출액 전년대비 2배 상승
대호에이엘,이월드, 동신건설 덴티스 등 15개사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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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실적 현황.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제공>


지난해 대구경북지역의 상장사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례적으로 지역 상장사의 매출액은 수출액을 웃돌았다.

18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지역의 상장기업 매출액은 87조7천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03% 증가했다. 전년보다 24.31% 상승한 지역기업의 전체 수출액 74조88억원과 비교해 13조7천349억원이나 상회한 수치다. 2021년 상장사 매출액은 55조5천232억원으로 전체 수출액(59조5천345억원)을 밑돌았다.

상장사의 매출이 전체 수출액을 웃돈 건 기존 상장기업의 내수와 수출 등 매출이 늘고, 신규 상장기업이 편입한 효과로 풀이된다.

지역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3조8천748억원으로 전년보다 64.18%(1조5천147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조6천426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5.34%(9천414억원)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3.18%, 54.5%, 14.17% 증가했다. 지역 유가증권시장 매출액의 75.2%를 차지하는 한국가스공사와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이 매출과 순이익을 견인했다. 특히 가스공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50조3천17억원으로 전년 대비 92.3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01.21%나 급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9.44%, 108.54%, 257.02%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매출액 순이익률은 코스닥시장(5.25%, 6.13%)이 유가증권시장(4.22%, 2.27%)을 크게 상회했다.

상장사 105곳 중 84곳이 흑자를 시현했고 이 중 남선알미늄, 대호에이엘, 이월드, 평화홀딩스, KBI메탈, 덴티스, 동신건설, 엘앤에프,엠에스 오토텍, 포스코 ICT, 삼일, 씨아이에스, 영창케미칼, 톱텍 등 15곳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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