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 영향으로 급매물 거래가 늘면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1.08% 올라 작년 4월(0.46%)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규제지역 해제 등 정부의 연이은 연착륙 대책 이후 지난 2월 들어 급매물 거래가 늘면서 일부 지역에서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는 상승 거래가 나타난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로 2월 들어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3만1천337건으로 전월(1만7천841건) 대비 75.6% 상승했다. 5년 평균 거래량에 비하면 절반 정도에 불과한 수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거래 침체 분위기에 일부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대구의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월 대구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0.05% 하락했다.
그러나 하락폭은 3개월 연속 둔화된 모습을 보였으며, 지난해 1월(0.03% 상승) 이후 낙폭이 가장 적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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