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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는 오는 24일부터 5월13일까지 '고흐, 향기를 만나다'전(展)을 선보인다. 사진은 최근 타 지역에서 열린 같은 전시의 한 장면. <아양아트센터 제공> |
세계인이 사랑하는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시각·후각·촉각으로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대구에서 열린다.
<재>대구동구문화재단(이사장 윤석준) 아양아트센터는 재단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고흐의 레플리카(복제) 작품전 '고흐, 향기를 만나다'전(展)을 오는 24일부터 5월13일까지 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흐 작품을 원작 그대로 재현한 레플리카 작품 70여 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관람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나만의 섬유 향수 만들기(사전예약) △고흐의 작품 색칠하기 △손으로 느껴보는 고흐의 작품 △풍선 그림 그리기 △고흐 작품을 활용한 포토존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전시 해설사의 작품 해설은 관람객의 창의력과 예술적 감성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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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작품이 그려진 종이에 색칠해 보는 '고흐의 작품 색칠하기' 프로그램. <아양아트센터 제공> |
특히 체험 프로그램 '나만의 섬유 향수 만들기'는 각각의 고흐 작품마다 다른 향의 향수를 적용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관람자의 시각과 더불어 후각까지 함께 자극하는 '프루스트 효과'를 직접 체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루스트 효과는 시각을 통해 경험한 현상을 기억할 때 향기와 함께 기억하면 오래가고 쉽게 재생되는 현상을 말한다. 또한 관람 후 가장 기억에 남는 향수를 조향사와 함께 직접 만들어보는 기회도 제공된다.
아양아트센터 관계자는 "대구동구문화재단 후원회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재단 설립 10주년 기념 '고흐, 향기를 만나다' 전을 통해 재단과 지역민이 한층 더 친밀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 (053)230-3312.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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