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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27주 만에 가장 낮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자료를 보면 4월 셋째 주(4월17일 기준)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하락해 전주(-0.31%)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이 수치는 전국 평균(-0.17%) 하락률을 웃돌았으며,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이었다.
하지만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 폭이 둔화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둘째 주(-0.26%) 이후 27주 만에 가장 낮은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다시 0.2%대 하락률로 내려앉았다.
구·군별로 보면 동구(-0.38%) 하락률이 가장 컸으며, 이어 중·남구(각 -0.34%), 달서구(-0.32%) 등의 순이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동구는 율하·지묘동 위주로, 남구는 대명·봉덕동 위주로, 중구는 대봉·동인동 위주로, 달서구는 장기·죽전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대구 아파트 전셋값은 0.38% 하락해 전주(-0.37%)보다 낙폭이 소폭 확대됐다.
중구와 동구(-0.55%)의 전셋값 하락률이 가장 컸고 서구(-0.48%), 달서구(-0.41%) 등이 뒤를 이었다. 동구는 신기·용계동 구축 위주로, 중구는 남산·대봉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구는 평리·내당동 위주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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