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은 쉬는 시간조차 스마트폰을 손에 놓지 않다 보니 깊은 사색을 할 시간이 거의 없다. 그래서인지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하자는 의도로 2014년 서울 광장에서 처음 열린 '멍때리기 대회'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대회 참가자들은 대회가 진행되는 3시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아무런 생각 없이 넋을 놓고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요즘은 복잡한 도심지를 벗어나 주말마다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밭을 일구다 가끔 밭을 보며 멍때리는 '밭멍' 시간을 즐기기도 한다. 생각할 일이 많을수록 생각을 비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바쁜 삶 가운데서 밭 봐요.
도성현〈blog.naver.com/superdos〉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