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국빈방미 동행취재] 윤대통령 美 순방길 올라…5박7일간 일정 시작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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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4 12:54  |  수정 2023-04-24 13:47  |  발행일 2023-04-24
[尹국빈방미 동행취재] 윤대통령 美 순방길 올라…5박7일간 일정 시작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간의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24일 순방길에 올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순방은 워싱턴D.C.와 보스턴을 차례로 방문하는 5박 7일 일정으로, 한미 군사협력 강화와 경제 협력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했던 윤 대통령의 경제 외교 성과도 기대를 모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통해 출국했다. 서울공항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김대기 비서실장,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대사대리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배웅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짧게 인사를 나눈 후 비행기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출국 다음날 25일(이후 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친교 시간을 가진다. 부부 동반으로 한국전쟁기념비를 방문해 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이번 일정의 핵심인 한미정상회담은 26일 열린다. 백악관 앞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 행사에 이어 밀도 있는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 확장억제 강화, 경제안보 협력, 미래세대 교류 지원, 글로벌 이슈 공조 등이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로 꼽힌다. 지난주 윤 대통령이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조건부 가능성을 시사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등이 거론될지도 주목된다. 회담 결과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다.

윤 대통령은 출국 다음날인 25일 조 바이든 부부와 친교 시간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간다.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26~27일이 될 전망이다. 이날은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행사,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며 회담 결과는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리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다. 회담 당일 저녁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초청하는 국빈 만찬이 열린다. 한미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자리다.

27일 미국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도 핵심 일정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인권의 공동 가치에 기반한 동맹의 70년 역사를 돌아보고 한미양국이 당면한 도전 과제를 진단하며 앞으로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 동맹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보스턴으로 이동해 28일에는 한국 대통령 최초로 하버드대에서 연설을 하고, 석학들과 만나는 등 일정을 갖고 29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 30일 귀국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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