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예술적 영감에 담아낸 '유난스러운 봄'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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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5 14:29  |  수정 2023-04-25 14:43  |  발행일 2023-04-26 제18면
달천예술창작공간, 27일부터 5월26일까지
제3기 입주작가 프리뷰전 열어
평면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 작품 20여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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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 '두 마리의 토끼가 살고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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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풍경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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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지 '이름없는존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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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천예술창작공간 전경.<달성문화재단 제공>

달성문화재단(이사장 최재훈)이 운영 중인 달천예술창작공간은 오는 27일부터 5월26일까지 제3기 입주작가 프리뷰전 '유난스러운 봄'을 선보인다.

제3기 입주작가인 기조, 배지오, 임지혜, 전수현, 최영지, 최종열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평면,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마다 구현하고자 하는 창작의 본질과 작업방식을 엿볼 수 있다.

이번 프리뷰전의 타이틀인 '유난스러운 봄'은 작가들의 남다른 예술적 영감을 작품에 담아 또 다른 차원의 봄의 정취를 관람객에게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유난스러운 봄'에서 기조(평면) 작가는 갈등에 대한 화두를 조명하여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성격과 생각이 너무 달라 매번 다툼이 생기는 두 마리의 토끼를 제3자의 관점에서 관찰한 평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배지오(설치) 작가는 끊임없이 이동하며 살아가는 개인적 서사를 통해 발생되는 경험과 부산물들을 재해석해 시각적으로 나타낸다. 임지혜(평면) 작가는 오늘날의 세계를 작가의 시선으로 기록한 신문 콜라주를 통해 봄날의 기록을 모았고 환경오염과 기후 위기로 인해 달라진 계절의 감각을 표현한다.

전수현(설치) 작가는 관심의 대상이 되고 싶으면서도 되고 싶지 않은 어떠한 욕망이 과장된 이미지에 대한 집요함으로 이어지는 것에 주목한다. 최영지(평면) 작가는 인간을 단순화해 세포처럼 보이는 점으로 설정하고 그 점들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확대해 종이에 실험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최종열(미디어) 작가는 어린 시절 이루지 못한 꿈이나 욕구에 대한 갈망을 주제로 어린 시절 작가에게 의미 있는 유희였던 게임들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이를 작품에 녹여낸다.

달천예술창작공간은 프리뷰전과 더불어 27일부터 4월29일까지 오픈스튜디오를 마련해, 작업실을 공개하고 작가들의 작품활동과 일상을 관람객들에게 공유하고 작가와 소통하는 자리도 제공한다.

박병구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팬데믹으로 고립과 단절을 경험했던 작가들이 이번 프리뷰전을 통해 지역사회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달성문화재단은 달천예술창작공간 입주 작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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