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국빈방미 동행취재] 참전용사와 한미동맹 70주년 오찬 가진 尹…"희생 잊지않을 것"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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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6 07:24  |  수정 2023-04-26 08:42  |  발행일 2023-04-27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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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오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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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오찬에서 참전용사인 랄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의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국전 참전용사와 만나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참전용사의 희생을 잊지 않고,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오찬을 갖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랄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 앨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에게 훈장을 친수하고, 고(故) 발도메로 로페즈 중위에게는 조카인 조셉 로페즈가 참석한 가운데 훈장을 추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측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해 미국 군 당국 관계자와 한국전 참전 용사와 유가족을 비롯해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한국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또 우리 측에서는 제2연평해전 주역인 이희완 해군 대령, 연평도 포격전의 김정수 해병대 중령, '천안함' 사건의 최원일 예비역 해군 대령과 전준영 예비역 해군 병장, DMZ 목함지뢰 사건 부상 장병인 하재헌 예비역 육군 중사와 김정원 육군 중사, K-9 자주포 폭발 부상 장병인 이찬호 예비역 육군 병장 등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승리한 전쟁이고, 기억해야 할 전쟁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영웅이자 진정한 우리들의 친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간에도 한국에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2만8천명의 주한미군 전우들이 우리 국군과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운 여러분의 헌신과 우정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전에서 전사하거나 실종된 미군 장병들의 유해 발굴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 한 분이 가족의 품에 안길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훈장 추서가 이뤄진 퍼켓 대령은 1950년 11월 미 제8군 유격중대 중대장으로 참전해 평안북도 소재 205고지 진지를 6회에 걸쳐 사수하고 대원들의 목숨을 구했다. 윌리엄스 대령은 1952년 11월 적군 미그15기 7대와 교전 끝에 4대를 격추했고, 로페즈 중위는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에서 수류탄에 몸을 던져 부하들의 희생을 막았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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