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빈방미 동행취재] 윤 대통령, 경제 안보 외교 '구체화'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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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6 18:32  |  수정 2023-04-27 07:08  |  발행일 2023-04-27 제1면
방미 이틀 만에 59억 달러 투자 유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찾아 '우주 협력'
한미 정상회담서 '워싱턴 선언' 책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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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가 지난 25일(현지시각) 워싱턴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안보 외교가 구체화 되고 있다.

 

방미 이틀 만에 59억 달러(8조원 가량)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를 냈고, 확장 억제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도 채택된다. 한미 '우주 협력'의 시작도 알렸다.


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은 25일(현지시간) 미국 기업 코닝이 한국에 15억달러 추가 투자를 예고했다고 밝혔다. 코닝의 깜짝 발표는 미국 워싱턴D.C.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전날 넷플릭스 경영진을 만나 25억달러(3조3천억원)의 투자 약속을 받았다.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한국 기업인 11명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대표, 데이비드 칼훈 보잉 대표이사 등 미국 기업인 22명이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찾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직접 윤 대통령의 안내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고다드 우주센터는 우주과학 연구의 산실로, 1959년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센터로 설립됐다. 한국 과학기술정통부와 미 NASA는 우주탐사, 과학분야 협력 공동의향서에 서명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만나 친교의 시간을 갖고 선물도 교환했다.


26일(현지시간)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선 강화된 확장 억제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이 채택된다. 한미 간 핵 협의 그룹(NCG)' 창설 방안도 포함될 예정으로, 양국 정부가 그동안 논의해 온 '한국식 핵 공유'가 구체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을 겨냥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시 미군 핵 전력을 동원해 응징·보복한다는 기조를 명시, NATO(북대서약조약기구)의 '핵 우산'과 비슷하게 대북 억지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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