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1분기 순이익 1천680억원...전년比 3.6% 증가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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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7 16:44  |  수정 2023-04-27 17:13  |  발행일 2023-04-28 제10면
이자이익 감소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실적 양호'
비은행 계열사 실적도 시장 기대치 모두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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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주요 경영지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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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주용 경영지표 현황.

DG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에 1천680억원의 순이익(지배주주지분)을 올렸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 감소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비은행 계열사와 은행의 견조한 비이자이익 발생 영향이 컸다.

DGB금융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2천293억원이다. 총 자산은 97조6천3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 늘었다. 기업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BIS자기자본비율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 떨어진 14.08%다. 기업의 수익성을 측정하는 ROE(자기자본순이익률)은 12.16%로, 전년 동기보다 0.21% 상승했다.

주력 계열사 대구은행(총 자산 73조9천543억원)의 당기순이익은 1천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올 들어 시장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이자이익이 전 분기 대비 9.4%나 쪼그라들었지만 비이자이익(대출채권 매각이익 등)이 증가했기때문이다. 영업이익은 1천639억원으로 1년 새 12% 상승했다. 원화대출금(50조5천244억원)은 6.1% 늘었다. 자산건전성을 평가하는 대손비용률(0.32%)은 비교적 낮은 수준에서 잘 관리됐다는 평가가. 은행 측은 불확실한 미래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1분기 중 약 250억원의 특별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전했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모두 상회했다. 하이투자증권의 14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이 지속되면서 PF 관련 수익이 크게 감소했고, PF 관련 309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했음에도 상품운용부문 실적이 크게 늘어서다.

DGB생명은 123.4% 증가한 30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부터 보험계약과 관련된 회계기준이 'IFRS17'로 개정되면서 관련 이익이 추가됐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앞으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시장 유동성 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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