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고소득층 세금 적게 낸다”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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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8 08:27  |  수정 2023-04-28 10:06  |  발행일 2023-04-28
한국복지패널 복지인식 부가조사
5996가구의 20세 이상 가구원 2829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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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이 내는 세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보건사회연구원 제공


국민 10명 중 6명꼴로 현재 고소득층이 세금을 적게 부담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과 복지 가운데 성장을 좀더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는 지난해 3∼7월 한국복지패널 복지인식 부가조사에서 5천996가구의 20세 이상 가구원 2천829명을 대상으로 복지재원 부담 등 전반적인 사회적·정치적 인식과 태도를 조사·분석해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서 58.14%는 고소득층이 현재 내는 세금 수준이 낮다('꽤 낮다' 40.43%, '너무 지나치게 낮다' 17.71%)고 했다. 22.58%는 적절한 편이라고 대답했고, 높다('꽤 높다' 12.44%, '지나치게 높다' 3.05%)는 대답은 15.49%에 그쳤다.

중간층의 세금 부담 수준에 대해서는 '적절한 편'(53.96%)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꽤 높다' (31.18%), '꽤 낮다' (8.32%), '지나치게 높다' (3.78%) 등의 순이었다.

저소득층의 세금 수준과 관련해서는 '적절한 편'(50.87%), '꽤 높다' (27.54%), '꽤 낮다' (11.71%), '지나치게 높다' (3.71%), '너무 지나치게 낮다' (2.41%) 등으로 나왔다.

성장과 분배 중 어느 것이 중요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성장이 중요하다'는 52.35%, '분배가 중요하다'는 47.64%로 나타났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세금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에는 '중립' 39.34%로 가장 많았고, '동의' 35.03%, '반대' 25.63%였다.

'사회복지를 늘리면 국민의 일할 의욕이 떨어진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42.18%, '그렇다' 42.05%, '보통' 15.77%의 응답 분포를 보였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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