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친낙계' 중진 박광온 의원

  • 서민지
  • |
  • 입력 2023-04-28 12:04  |  수정 2023-05-01 08:42  |  발행일 2023-04-28
28일 의원총회서 과반 지지 얻고 당선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친낙계 중진 박광온 의원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박광온 의원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친(親)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박광온 의원(3선·경기 수원정)이 선출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석 의원 169명 가운데 과반의 지지를 얻고 당선됐다. 후보자들 득표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홍익표(3선)·박범계(3선)·김두관(재선) 등 4명의 후보가 경쟁해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박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세 후보를 이겼다.

이로써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서 낙선했던 박 원내대표는 '재수' 끝에 제1야당 원내 사령탑 자리에 오르게 됐다.

그는 당선 인사에서 "모든 의원님들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여당을 향해 "윤석열 정부 정책에는 사람이 없다. 지금이라도 국정 운영의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독선·독단·독주의 국정운영을 폐기하시기를 바란다"며 "(여권은)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겸허하게 수용하기를 바란다. 그래야 국민과 함께 가고 국민과 협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표에 앞선 정견 발표에서는 "쇄신하고 통합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와 좋은 관계를 만들고 그 통합된 힘으로 윤석열 정부와 대차게 싸우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또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이 최고의 선거 전략이다.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낙연계 인사로 분류된다. 이낙연 대표 시절, 당 사무총장을 지냈고, 20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경선에서도 이 전 대표를 도왔다. 그런 만큼, 향후 친명계 중심 지도부에서 균형을 잡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