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미 기술동맹 반색하는 경북…실익 위한 전략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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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1  |  수정 2023-05-01 07:01  |  발행일 2023-05-01 제23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에 이뤄진 한미 기업 간의 다양한 업무체결 소식에 경북도가 크게 반색하고 있다. 경북도가 진행 중인 각종 전략산업의 추진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첨단산업 및 청정에너지 분야는 지방시대를 선도하려는 경북이 총력을 기울이며 육성하는 핵심산업이어서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 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철저히 준비해서 대응한다면 예상보다 큰 결실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윤 대통령의 방미 중 한미 기업들은 첨단에너지 분야 10건과 청정에너지 분야 13건 등 모두 2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SMR(소형모듈원전) 관련이 4건이고 수소 분야가 5건일 정도로 에너지 연관 분야에 집중됐다. 경북도는 현재 경주(SMR), 안동(바이오), 울진(원자력수소) 등지에 국가산단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날개를 달았다'는 표현을 쓸 만큼 반기고 있다. 원하는 대로 과정이 차질 없이 전개된다면 경북의 '힘찬 날갯짓'은 충분히 가능하다.

문제는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치열한 논리개발과 절실함 그리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데 있다. 따놓은 당상은 없다. 한미 기업 간의 업무협약 결실이 경북에서 맺어지려면 경북도가 먼저 움직이면서 앞서가야 한다. 정부와 관련 기업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내실을 다져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마주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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