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결승 솔로포, 삼성 5연승 행진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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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30 18:09  |  수정 2023-05-01 08:44  |  발행일 2023-05-01 제16면
백정현 5이닐 무실점 등 삼성 팀 완봉승
오재일 이날 양팀 통틀어 유일한 타점

삼성 라이온즈가 연승을 숫자를 늘리는 데 필요한 건 오재일의 한방이었다.


삼성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KT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잡으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또한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을 12승 12패를 기록하며 마침내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삼성 연승의 일등 공신은 투수진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 선발 백정현은 5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1회에만 36개를 던지는 등 매이닝 쉽지 않은 승부를 이어갔지만, 5이닝을 버티며 선발 역할을 100% 소화하며 승리의 확실한 밑거름이 됐다.


백정현 이후 불펜진들의 깔끔한 이어던지기가 시작됐다. 김대우가 1.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나온 이상민 역시 0.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우완 이승현이 1.1이닝 노히트를 우규민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10회초 삼성이 결승점을 뽑으면서 우규민이 승리투수가 됐다. 10회 올라온 김태훈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세이브를 거뒀다. 이적 후 벌써 2세이브째다.


연승이 더욱 반가운 배경에는 연패 기간 아쉬웠던 선발진의 회복이다.


백정현 뿐만 아니라 KT와의 주말 3연전 첫 게임에 선발투수로 나섰던 알버트 수아레즈는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기록했다. 또 29일 선발 책임을 졌던 원태인은 7이닝 동안 홈런 포함 10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선발투수 3명이 모두 퀄리티스타트급의 호투를 펼치며 코칭스태프가 경기를 계산할 수 있는 여유를 준 것이다.


타선에서는 주장이 팀을 구했다. 캡틴 오재일은 연장 10회초 삼성의 선취점이자 결승점인 결승 홈런을 쳤다.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높은 직구를 잡아당겼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만들었다. 이날 양팀을 통틀어 유일한 타점이다.


오재일이 결승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재상은 데뷔 첫 선발 경기, 첫 타석에서 초구를 쳐 첫 안타를 생산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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