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방미 성과 고리로 국정동력 확보할까…2일 국무회의에서 총평도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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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1 15:39  |  수정 2023-05-01 15:43  |  발행일 2023-05-02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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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환영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국빈 방미 성과에 대해 "안보를 비롯해 산업, 과학기술, 교육, 문화 등 모든 면에서 동맹을 확장시켰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한 후속 조치도 당부하는 등 미국 국빈 방문 성과를 발판으로 국정동력 확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무엇보다 청년 미래 세대에게 기회의 플랫폼이 되도록 후속조치를 구체화해달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는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윤 대통령이 방미 성과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후속 조치에 주력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결국 방미 성과를 고리로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국정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2일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도 이번 방미 성과에 대한 총평을 국민에 직접 밝히고, 관계 부처에 후속 조처를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 역시 여기에 발을 맞춘다.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이 '한미 정상회담 성과와 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이다. 세미나에선 윤 대통령 국빈 방미(지난달 25~30일) 기간 이뤄진 확장억제 강화, 각종 투자유치, 미 의회 연설 등의 내용과 향후 과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정상회담 등 방미에 대한 여론은 일단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가 이번 국빈 방미 기간 소폭이지만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가 1일 공개된 것이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4~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4.5%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 조사 대비 1.9%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4주 만에 소폭 반등한 것이다. 특히 이 기간은 한미정상회담 등 미국 국빈 방문과 맞물려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여론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전날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귀국 직후 이번 국빈 방미의 성과를 5대 핵심 분야로 요약하기도 했다. 5대 핵심 분야는 △한국형 확장억제 △경제안보 협력 심화 △첨단기술동맹 강화 △양국 국민 간 인적·문화교류 심화 △자유·평화·번영에 공동 기여하는 미래 동맹상 구현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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