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5.25%…파월, 금리 동결 전망 지배적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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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5  |  수정 2023-05-05 07:16  |  발행일 2023-05-05 제2면
연준 10연속 금리인상…한·미 금리차 1.75%p
파월 의장, "금리 인하는 부적절" 선 그어
16년 만 최고수준 금리격차에 한은 금리인상 고민 가중
증시서 "사실상 미 금리인상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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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세계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기준금리는 5.00~5.25%가 되면서 한국과의 금리 격차는 1.75%포인트로 역대 최대치로 벌어진다. 자본 유출과 달러 강세 지속 등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이전이었던 2007년 이래 처음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된 뒤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금리가 0에서 5%대 진입까지 걸린 시간은 1년2개월이다.

연준의 0.25%p 금리 인상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치다. 금리 동결까지도 시사됐지만 상당폭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의 전망은 빗겨나갔다. 제롬 파월 의장은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연준 내에서 이번에 최종금리에 가까워졌다는 의견도 나왔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빨리 떨어지지 않고 있어 연내 금리 인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FOMC 공개 성명에선 추가 통화긴축을 고려한다는 표현이 다소 완화돼 이번 금리인상이 마지막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직후 이어진 파월 의장 회견에선 분위기가 반전됐다. 파월 의장은 "이번 FOMC에선 향후 금리인상 일시중단 여부에 대한 결정은 오늘 내려지지 않았다. 그 결정은 6월 회의 때 나올 것"이라며 "내달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미리 짐작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번 FOMC 성명을 놓고 국내 시장에선 잠정적 긴축 종료를 시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경기나 물가, 통화정책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않았다. 아직까지 방향성을 판단하기엔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라면서 "연준의 유보적 태도에도 당사는 6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우세하다고 판단한다. 6월 FOMC 회의 이전에 확인될 4~5월 물가 지표에서 둔화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FOMC는 매 하나 내놓고 비둘기 하나 내놓기를 시전한 회의였다.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도 비둘기파적인 해석할 여지가 있는 성명문으로의 수정에서 여실히 드러났다"며 "은행이슈가 추가적으로 신용용 여건 긴축에 기여함에 따라 경제 하방압력이 보다 확대된 점 등을 고려하면 6월 FOMC 회의에서는 동결 옵션이 테이블로 올라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 입장에서 추가적인 예금 이탈을 막기 위해서도 추가 금리 인상에는 조심스러울 것이다. Fed watch의 6월 FOMC에서의 0.25% 추가 금리 인상 확률은10.7%인 반면 동결 확률은 89.3%에 이르고 있다"고 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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