곗돈 40억 들고 잠적한 금은방 주인 찾는다…경주경찰, 수사 전담팀 편성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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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5 13:49  |  수정 2023-05-05 13:51  |  발행일 2023-05-05
40억 곗돈 사기 사건 관련해 수사 전담팀 편성
곗돈 40억 들고 잠적한 금은방 주인 찾는다…경주경찰, 수사 전담팀 편성
경북 경주경찰서 전경. 영남일보 DB

경북 경주경찰서는 감포읍에서 발생한 40억대 곗돈 사기 사건과 관련해 경제팀 수사관 7명으로 수사 전담팀을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피해자 35명은 지난 4일 오후 5시 50분쯤 구체적인 피해 사실이 적힌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추가 피해자 7명도 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경주시에 따르면 이 사건은 금은방을 운영하는 60대 여성인 계주 A씨가 곗돈 40억 원을 들고 잠적하면서 시작됐다.

확인된 피해자는 40여 명으로, 대부분 이 지역 자영업자들이다.

계주 A씨는 일반인은 배제하고 단체장 등 지역 유지를 중심으로 계원을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여 년 전부터 매달 200만 원을 붓는 방식으로 한 명당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A씨에게 맡겼다.

수사 전담팀은 이날 오후부터 피해자들을 불러 진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필요할 경우 A씨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 여권 무효화 조치, 인터폴 적색 수배, 국제 공조 수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계주가 곗돈으로 돌려막기를 하다가 사태가 커지자 잠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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