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 2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국립오페라극장과 극장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첫째줄 왼쪽부터)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과 다니엘 징가 부카레슈티국립오페라극장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한국-루마니아의 문화적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국립오페라극장과 극장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루치안 로마시카누 루마니아 문화부 장관이 이끄는 루마니아 측 주요 인사들이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방문해 상호 공연 교류 활성화를 위해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체사르 아르메아누 주한 루마니아 대사, 다니엘 징가 부카레슈티국립오페라극장장 등 루마니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구시 관계자로는 진기훈 국제관계대사가 참석했으며, 김창윤 한-루 협회 회장도 배석했다.
루치안 로마시카누 루마니아 문화부 장관은 "한-루 문화적 교류의 시작이 오늘이 되기를 희망한다. 문화를 매개로 양국의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을 마친 후에는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의 안내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백스테이지와 무대 및 객석을 차례로 돌아봤다. 부쿠레슈티국립오페라극장 관계자들은 오페라에 최적화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음향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니엘 징가 극장장은 "극장의 시즌 프로그램과 현대식 시설, 무대 장비를 보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무엇보다 극장에서 연간 올려지고 있는 작품과 그 수준이 매우 높아 꼭 공연을 관람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쿠레슈티국립오페라극장은 1885년 설립되어 100여 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극장으로, 43편에 달하는 작품 레퍼토리로 다양한 축제와 시즌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부쿠레슈티국립오페라극장은 매년 개최되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부쿠레슈티 오페라 페스티벌'에 서로를 초청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연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갑균 관장은 "양 극장이 '오페라'라는 예술 장르를 매개로 상호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후 적극적인 교류 방법과 시기 및 절차를 검토해 대구 시민에게 다채로운 오페라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