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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감독상을 수상한 김현정 감독의 '유령극' 스틸컷.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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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왼쪽에서 세번째)김현정 감독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김현정 감독의 영화 '유령극'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3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 중 한국단편경쟁 부문에는 1천141편이 출품됐고, 총 25편이 선정돼 영화제 기간 상영됐다. 한국단편경쟁 감독상을 받은 김 감독의 '유령극'은 강원 원주의 원주아카데미극장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로, 할아버지와 손자가 극장에 영화를 보러오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 감독은 "이 영화를 완성하기까지 힘써주신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 이 영화의 배경이 된 극장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주아카데미극장 철거 소식을 언급하며 "낡고 오래된 것들을 지루하고 없애 버리고 치워버려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누적된 시간과 인연에 주목하고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김현정 감독은 2015년 첫 단편 영화 '은하 비디오'로 데뷔해, 2017년 '나만 없는 집'으로 제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대상, 2019년 '입문반'으로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수상했다. 그의 첫 장편영화인 '흐르다'는 지난해 제13회 부산평화영화제 장편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3월29일 개봉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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