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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표 건설사인 <주>서한의 정우필(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 4일 열린 '창립 52주년 기념식' 에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한 제공> |
대구 대표 건설사인 <주>서한이 최근 '창립 52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역 최대 현안 사업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 참여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선언했다.
5년 연속 대구 건설업계 매출 1위를 달성한 서한은 지난 4일 본사에서 전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필요한 기술력을 가진 총 13개의 건축·토목·안전 관련 지역 업체들을 우수 협력사로 선정하는 뜻깊은 행사도 있었다. 서한이 신공항 건설사업에 참여하게되면 이들 업체들에 사업참여 기회를 제공, 지역 업체들과의 동반 성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우필 서한 대표이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외지 대형 건설사들은 대구경북 아파트 건설시장 잠식을 넘어 SOC 공사마저 쓸어 담고 있다"며 "건설사로서 52년 외길을 걸어온 서한의 모든 역량과 노하우, 여러 협력사들의 기술력을 모아 신공항 건설사업에 참여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공항 건설사업은 대구경북에선 역대 최대 규모의 SOC사업이다. 후적지 개발, 연결 도로망 구축 등 산업 유발효과는 수십조 원에 이른다.
이 엄청난 경제 효과와 낙수 효과의 수혜가 대구경북에 얼마나 돌아오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지역 건설사들이 중심이 돼 신공항 사업에 최대한 많이 참여하면 수많은 지역 군소 협력업체들이 수혜를 입게 된다.
이미 공감대는 폭넓게 형성돼 있다. 매머드급 사업들이 또다시 역외 기업들의 잔치판이 돼서는 곤란하며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지역 건설사들이 가급적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줘야 한다는 데 뜻이 모아졌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지난달 18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산하기관장 회의때 대구도시개발공사에 "제2국가산단 사업 시행 및 신공항 건설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에 주력하고, 특히 대형국책토건사업에 지역업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최근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선제적 대응으로 비주택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서한은 SOC 사업에도 역량을 높여가고 있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 대구신서혁신도시 조성공사, 경산 중산 제1지구 시가지조성사업 지구내 대지 조성사업, 울산우정혁신도시 개발사업 조성공사(3공구)등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를 진행했다. 도시철도 3호선 3·5·8공구 건설공사, 고속국도 제700호선 대구외곽순환 건설공사, 동대구역 고가교 개체 및 확장공사, 포항시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여주 우회도로 개설공사도 서한이 공들이는 SOC사업이다.
차기 국방광대역통합망(M-BcN) 구축 민투사업,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용산~상봉) 제4공구 건설공사,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우선협상자 선정), 성서자원회수시설 개체사업 등도 수주했다. 총 12회에 걸쳐 LH 우수시공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병준 서한 총괄본부장은 "지역의 일은 지역에서 뿌리내리고 성장해 온 기업이 가장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신공항 건설사업에 자금력과 실적을 겸비한 기업으로서, 지역 우수업체들과 함께 총력을 다해 신공항 관련 수주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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