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재원·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징계 수위가 결정될 윤리위를 앞둔 8일 오전, "(징계를 받으면) 막무가내로 가처분 할 텐데 그게 겁나 징계를 제대로 할 수 있겠나"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민주당은 잘못이 있으면 선당후사를 내세워 당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탈당한다"며 "그런데 우리 당은 끝까지 변명하거나 사실인지 불명확한 당원들 연서로 잘못 없다고 강변한다. 이런 걸 보면 우리 당은 다시 한 번 이익집단이라는 질타를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일부 지지자들이 징계 반대 서명을 받은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어 "당에 아무 도움 되지 않는 종교 빙자 세력과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나 한번 지켜보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살피고 엿보다 또 흐지부지되는 거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김기현 지도부를 저격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지난 3월, 김 최고위원의 실언이 이어지자 판사 출신인 김 대표를 향해 "살피고 엿보는 판사식 당 운영으로는 당을 역동적으로 끌고 갈 수 없다"고 일갈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