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54.5% "향후 부동산 투자 예정"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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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8 17:52  |  수정 2023-05-08 18:32  |  발행일 2023-05-08
재테크·투자 수단으로 부동산 가장 많이 꼽아

올해 투자에 영향 미치는 변수는 '금리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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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의 절반 이상이 향후 부동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자사 모바일 앱 사용자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726명 중 40.8%가 현재 보유한 부동산은 없지만 투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2030세대 응답자의 54.5%가 향후 부동산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난 것. 응답한 2030세대 중 재테크·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19.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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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지 않지만 투자 예정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고려하는 상품은 '기존 아파트'가 45.9%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신규 아파트 청약(23.3%), 아파트 분양권·입주권(12.5%) 등의 순이었다.

또한 설문 응답자 가운데 재테크와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올해 투자를 계획한다면 투자 비중을 늘릴 상품으로 부동산을 39.9%로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예금·적금(19.8%), 주식(16.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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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투자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는 '기준금리 변동'이 3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내 경기 침체(23.3%), 부동산 거래 부진 및 청약시장 위축(12.4%),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2금융권 건전성 악화(7.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 상황(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재테크·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투자 자금이 부족해서'를 52.1%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서(16.6%), 과거보다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1.8%), 부동산 정보가 부족해서(8.3%) 등이 뒤를 이었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투자 비중을 늘린다면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10명 중 4명 가까이 돼 여전히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 고점 대비 가격이 하락 조정된 일부 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 거래가 늘어난 움직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투자에 가장 영향이 있는 이슈는 기준금리 변동 여부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이 투자 비용인 대출 이자 부담과 직결되는 만큼 부동산 투자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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