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중남부권 항공물류 허브' 건설에 경북도민 역량 결집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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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9 10:37  |  수정 2023-05-09 10:40  |  발행일 2023-05-09
9일 안동서 범도민추진위원회 출범…특별법 이후 경북도 비전 등 공유
1.공항신도시_조감도
대구경북신공항 인근 의성군에 들어설 예정인 '공항신도시' 조감도. 경북도 제공

건국 이래 대구경북 최대 사업으로 불리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관련 특별법이 지난달 13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날개를 달게 된 경북도가 신공항의 중남부권 항공물류 허브 공항으로 건설하기 위해 도민의 역량과 의지를 다시 한 번 결집한다.

도는 9일 오후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한철 경북도의회의장을 비롯해 범도민추진위원회 위원과 시·군 관계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신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한다.

위원회는 시·군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장·기업인·주민대표 등 6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공동위원장은 문충도 경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장과 이철재 경북도이통장협의회장이 맡았다.

위원회는 도민의 의견 청취와 소통을 통해 대구경북신공항의 성공적 건설과 공항을 활용한 시·군별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정부·정치권에 지역의 요구를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공동위원장을 맡게 된 문충도 경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장은 "범도민추진위원회가 도민의 역량과 의지를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 되어 대구경북신공항과 공항경제권의 성공적인 건설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출범식에 이어 '대구경북신공항 추진상황'을 비롯해 '공항신도시 조성계획'과 '공항 연계 지역발전전략'도 발표된다.

경북도는 이미 6천164세대, 1만5천410명 규모의 주거단지와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항공산업클러스터, 농식품산업클러스터 등 4개 권역의 공항신도시 개발계획과 항공물류육성 기본계획을 세워 놓았다.

도는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등 항공물류기반 구축이 신공항을 통한 새로운 경북도 건설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의성 항공물류단지에는 통합물류센터,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 신선식품 저온유통 물류센터 등이 조성하고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 화물창출형 첨단제조기업, 국제 전자상거래 기업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북부권에는 안동 바이오 일반산단과 신규 지정된 바이오생명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 저온유통물류센터를 건설해 백신산업의 전(全)주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부권에는 경박단소형 IT 첨단제품 전용 공동물류센터와 글로벌 선도 기업을 위한 상용 화주 터미널을 건설, 더 많은 기업과 투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남부권에는 자동차부품 수출입 통합물류센터를 건설해 인근 자동차 완성차 생산 공장의 부품 공급기지로서 입지를 강화한다. 아울러,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부품산업을 전기차와 도심항공교통(UAM)으로 확장, 전환을 유도해 모빌리티 산업 환경의 대변혁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이 지방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신공항의 신속한 건설뿐만 아니라 신도시와 항공물류단지, 항공클러스터 등 공항경제권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범도민추진위원회와 협력해 중남부권의 항공물류 허브, 대구경북신공항을 제대로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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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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