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60억 코인 투자' 김남국에 매각 권유·진상조사 착수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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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1  |  수정 2023-05-10 15:00  |  발행일 2023-05-11 제4면
대구 현장최고위원회 직후 권칠승 수석대변인 발표

"가상자산 매각 권유하고 신속한 진상조사 돌입할 것"
민주당 60억 코인 투자 김남국에 매각 권유·진상조사 착수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10일 민주당 대구시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60억 코인 투자'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에게 현재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의 매각을 권유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의원이) 현재 보유하는 가상자산 매각에 대해 본인도 따라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투명하고 신속한 진상조사를 하기로 했다"며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을 팀장으로 한 조사팀을 구성해 조사할 것이며, 필요하면 전문적 지식을 가진 외부 전문가도 합류할 수 있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같이 결정한 배경에 대해 "그제까지 재산 신고 문제 등에 대해 어느 정도 해명이 됐다고 봤다"면서도 "그런데 새 의혹들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샅샅이 들여다보기 위해선 그냥 비전문가 입장에서 내용과 자료를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진상조사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권 대변인은 "돈 봉투와 관련된 건은 일단 특정할 수가 없다. 검찰 수사와 직결된 부분도 있다"며 "또 당시 가장 핵심적인 조사대상자는 이정근, 강래구 두 사람이다. 그 두 사람 우리가 조사를 할 수 없는 상태다. 사실상 실효성 있는 조사를 한다는 게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는 판단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제22대 총선 공천룰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재판을 받고 있는 후보자를 부적격 처리하는 규정을 제외하는 '이재명 대표 맞춤 룰'을 만들면서 비판에 직면했다. 권 대변인은 "'중대한 비리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라는 문구가 별도 들어갔다"며 "이 내용이 훨씬 더 광범위하고, 오히려 더 강화됐다고 판단한다"고 일축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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