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여류화가회 제44회 정기전, 오는 14일까지 봉산문화회관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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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2  |  수정 2023-05-12 08:05  |  발행일 2023-05-12 제14면

청백여류화가회 제44회 정기전, 오는 14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신정희 '풍경'

◇…대구 여류화가들의 모임인 청백여류화가회(이하 청백회)의 제44회 정기전이 오는 14일까지 봉산문화회관 3층 1·2전시실에서 열린다.

대구지역 여성 미술가의 발자취와 기억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정기전에서는 청백회원 32명의 근작과 함께 청백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가늠할 수 있는 전시 기록물 및 자료를 전시한다.

청백회는 한국 사회가 정치적으로 혹독한 시기를 겪던 1980년, 학업을 마치고 막 사회에 진출한 젊은 여성 미술인 8명이 모여 창립했다. '청백'은 '청춘에서 백발까지'라는 뜻으로, 능동적이고 성실하게 예술의 길을 걷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대구지역 여성 작가들의 연대 조직인 청백회는 그동안 여성의 진취적인 사회활동과 작품활동을 가로막는 현실의 장애를 극복하는 데 주력해 왔다. 또한 여성 특유의 예술성을 장점으로 삼아 경쟁력 있는 작품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1980년대에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여성 작가 수가 적었지만, 청백회가 지역 미술 발전과 변화의 중심에서 전문미술단체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청백회 관계자는 "창립 44주년을 맞아 여성을 중심으로 한 미술활동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고자 한다. 이번 정기전이 청백회의 성장기를 정리하고 대구지역 미술의 역사에서 여성 미술단체의 가치를 조명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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