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에코랜드 어린이 숲&항공 과학 체험전…"아이 즐거워" 가족단위 1만명 찾아 로켓 날리고 생태체험

  • 백종현,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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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5 07:29  |  수정 2023-05-15 09:39  |  발행일 2023-05-15 제9면
가정의 달 맞아 가족맞춤 행사
핀·비누 만들기 등 친환경 활동
대학 연계 항공기 시승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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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구미 산동면 구미에코랜드에서 열린 '2023 구미에코랜드 어린이 숲&항공 과학 체험전'에 참가한 어린이가 심폐소생술 체험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023 구미 에코랜드 어린이 숲&항공 과학 체험전'이 지난 13~14일 경북 구미 산동면 에코랜드와 경운대 일원에서 열렸다.

경북도·구미시 주최, 영남일보·경운대 혁신지원사업단·경북도환경연수원이 주관한 에코랜드 체험전에는 구미뿐만 아니라 대구, 칠곡, 김천 등 인근 지역에서 찾아온 어린이와 학부모 등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의 시간을 가졌다.

13일 오후 2시 에코랜드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김영식(구미을) 국회의원, 이성희 구미교육장, 김동제 경운대 총장, 심재헌 경북환경연수원장 직무대행, 임명해 구미시유치원연합회장, 김용현·윤종호·김창혁 도의원, 박세채·김영태·이상호·추은희·신용하·소진혁·정지원 시의원,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 최고의 구미와 어린이가 주인공인 매력적인 구미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은 "우리의 꿈·희망이고 미래인 아이들이 즐거운 에코랜드 체험전을 열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올해 에코랜드 체험전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숲·자연·항공·과학 세계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특히 13일 개막식 식전공연으로 펼쳐진 경북환경연수원의 에코그린합창단의 공연, 피노키오로 분장한 마술사의 코미디 마임 아티스트 삑삑이 공연 등에서 어린이와 학부모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올해 처음으로 선물 200개를 준비한 보물찾기도 어린이 관람객이 큰 관심을 보이며 많은 참여가 이어졌다.

체험행사가 풍성해 오감 만족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숲·항공·과학을 주제로 운영한 45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경북환경연수원은 초록지구를 지키는 작은 실천, 나만의 개성 있는 연필꽂이, 핸드메이드 핀 만들기, 우리 가족 명패 만들기, 곰젤리비누 만들기, 나만의 모기퇴치 모빌 등의 전시·체험 부스로 체험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심재헌 경북환경연수원 직무대행은 "생태 체험과 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배우는 친환경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건강한 생태 감수성 함양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미과학관은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바람으로 날아가는 로켓, 미래 모빌리티 체험 2개소 등을 운영했다. 바람으로 날리는 로켓 체험 부스에는 이틀간 아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항공우주소년단 대구경북연맹이 운영하는 드론 농구공을 골대에 넣는 과학체험 부스 '하늘로! 우주로! 미래로!'도 인기몰이를 했다. 경운대 대학혁신지원사업단은 캠퍼스를 개방해 운항·관제 시뮬레이션 체험, B767 항공기 시승 체험, 경비행기드론 시연 등 항공 과학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휴일을 맞아 행사장은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붐비었다. 자녀 3명과 함께 온 김모(40·구미 옥계동)씨는 "아이들이 쉽게 해보기 힘든 숲·항공·과학 체험을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TV나 영화에서 보던 항공기를 대학 캠퍼스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도 매우 놀랍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장모(39·대구 수성구)씨는 "구미 에코랜드에서 어린이를 위한 체험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신문에서 보고 왔다. 아이들이 자연에서 마음껏 놀고 즐길 수 있는 에코랜드에서 열린 체험행사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지역의 교육단체들이 봉사활동을 벌여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경운대 치위생학과·간호학과 학생들도 봉사활동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치위생과는 구인영·김은희 교수의 지도로 학생 10여 명과 '이가 튼튼! 건강한 치아 만들기' 부스에서 치아 관리의 소중함을 알렸다. 간호학과는 현일선·이정화 교수와 학생들이 '건강UP! 기분UP!' 부스에서 어린이와 부모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의 중요성을 가르쳤다.

구미시유치원연합회 간부들은 휴일을 반납하고 아이들에게 솜사탕, 팝콘, 생수를 나눠주는 봉사로 구슬땀을 흘렸다. 임명해 구미시유치원연합회장은 "5월 가정의 달에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라 만족스럽다. 내년에도 꼭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7년 5월 개장한 구미 에코랜드는 202억원으로 조성한 산림문화관과 기존 산동참생태숲·자생식물단지·산림복합체험단지를 통합한 산림휴양지다. 연간 관람객 30만명이 찾는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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