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 뱃길 40분 단축...6월부터 초쾌속 여객선 도입

오는 6월부터 포항-울릉 뱃길에 투입될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6월부터 포항과 울릉을 잇는 뱃길에 초쾌속 여객선이 도입된다. 기존 3시간 30분이 걸리던 포항-울릉 뱃길이 2시간 50분으로 40분 단축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5일 "연안 여객선사의 안정적인 신조 선박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1일 투자보증심의위원회를 열고 포항-울릉 항로에 투입 예정인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에 대한 선박금융 보증지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울릉군, 민간 및 정책금융기관 등 민·관·공 협력을 기반으로 추진하게 된다. 선박의 건조가액은 640억원으로 선가의 약 90%(574억원)는 한국해양진흥공사 보증을 통한 민간과 정책금융기관의 대출로 지원될 예정이며, 나머지 10%는 여객선사가 자체 자금으로 충당하게 된다.

초쾌속 여객선인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2천890톤급 선박으로 최대속도는 45노트(시속 약 83km)이며 여객 970명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고속운항 선박이다. 오는 6월 투입 예정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보증지원을 통해 울릉군민의 안전한 교통수단 확보와 기존 3시간 30분이 걸리던 뱃길을 2시간 50분으로(약 40분) 단축하는 등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진흥공사 김양수 사장은 "이번 금융지원은 공사 설립 후 최초로 지자체와 민간금융의 협업을 통해 지원한 사례"라며 "여객선 이용객 편의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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