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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김재원은 답하라' 토크쇼에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
각종 설화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16일 SNS를 통해 지난 14일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부근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김재원은 답하라' 주제의 토크쇼에 참석했다고 알리며,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는 1위로 뽑아주신 당원들의 뜻을 받들기 위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감수하면서도 최고위원 직책을 버릴 수 없었음을 설명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당의 최고위원으로서 언제 어디서든 당의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총선 승리에 필요한 전략과 방향을 계속 말씀드리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김 최고위원이 징계에 불복할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현재 저는 스스로를 추스르며 여러 가지 준비와 모색을 시간을 갖고 있을 뿐, 저에 대한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 처분에 대해 재심 청구나 가처분 소송은 전혀 생각해보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발언은 선거 때 표를 얻으려고 한 것'이라는 발언, '전광훈 목사가 우파진영을 천하통일했다'는 발언, '제주 4·3은 격 낮은 기념일' 발언 등으로 징계 심의 대상이 됐다.
윤리위의 징계 결정 이후에도 그는 SNS를 통해 "저를 지지해주신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 뿐"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당과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서 계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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