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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
경북도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성과를 지역사회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는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 성과를 안보동맹을 넘어선 첨단기술동맹과 문화동맹을 강화하는 전환점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 국정목표이자 도정목표인 '지방시대'를 실현하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미 지난 9일 이철우 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응단을 구성한 경북도는 지역으로의 성과 확산을 위해 투자유치, 첨단기술, 문화동맹의 3가지 분야에 19개의 정책과제를 발굴했다.
특히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K-영상콘텐츠 혁신클러스터 조성 △한-미 첨단기술 국제 공동연구 △한-미 관광·청년 인적교류를 4대 중점추진과제로 선정해 대정부 건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핵심과제인 '글로벌 혁신특구'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확대 개편해 첨단 신제품 개발과 함께 해외진출을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어 가는 개념이다.
도는 포항의 '배터리 규제자유특구'와 안동의 '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를 글로벌 혁신특구로 육성하기로 하고,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의 한미동맹을 대학과 기업 등 민간이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양자기술분야 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포스텍의 인공지능대학원을 중심으로 미국의 유수 대학과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관광과 청년 인적 교류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강구한다. 올 10월에 미국 LA에서 개최하는 '제21회 한상대회', 'LA한인축제'에 경북 관광·기업 전시관과 경북 홍보설명회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미국의 미주리대학과의 청년 인적교류도 추진키로 했다.
OTT 분야 글로벌 1위 넷플릭스의 25억 달러(한화 약 3조3천억원) 투자의 성과를 지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K-영상콘텐츠 혁신클러스터도 경북에 조성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대통령의 방미 성과는 한미동맹 70년의 역사를 확인한 시간이었다"면서 "정부의 외교적 성과가 제대로 된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방정부도 함께 나서야 하고, 지방의 산업단지를 첨단산업으로 채워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