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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천년 유교문화 경전각 건립' 등 문화 분야 신규 사업 7개를 발굴, 국책사업으로 추진한다. 사진은 안동 화회마을 전경. 영남일보DB |
경북도가 '천년 유교문화 경전각 건립'과 '신라왕경 타임머신 플랫폼 구축' 등 문화 분야 신규 사업 7개를 발굴, 국책사업으로 추진한다.
경북도는 17일 경북문화재단,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연구원, 한국국학진흥원 등과 함께 협업 프로젝트 7개를 선정하고 국비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7개 국책 사업은 △천년 유교문화 경전각 건립 △신라 왕경 타임머신 플랫폼 구축 △국립 세계문화유산원 유치 △화산이씨 베트남 마을 건립 △경북관광 예술촌 건립 △K-영상 콘텐츠 혁신클러스터 조성 △경북 도립미술관 건립이다.
우선 1천억원을 들여 관람형 수장고, 체험형 교육·전시관, 첨단 보존·관리시스템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천년 유교문화 경전각'을 안동 일원에 건립할 예정이다. 한국국학진흥원에 60만여 점에 달하는 국내 최다 국학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데다, 기증·위탁자료가 계속 늘어나고 첨단 안전시설도 확충해야 하는 등 새로운 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고대 4대 도시 서라벌(경주)의 디지털 콘텐츠를 신(新)한류 역사문화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신라왕경 타임머신 플랫폼 구축'은 천년 신라의 문화유산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 등을 가상 공간에서 시간여행 하듯이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하는 사업이다. 사업예산 270억원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고증이 어려운 중요 건축물 등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험 콘텐츠로 제작, 새로운 체험·관람 문화를 만들게 된다.
경북도는 또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 13건 가운데 5건이 지역에 있는 만큼, 세계 유산 소재 지역인 경주, 안동, 영주에 세계문화유산원도 건립할 계획이다. 전액 국비로 500억원의 사업비를 예상하고 있는 도는 첨단 디지털 기술을 세계유산 분야에 전면 도입해 보존·관리·활용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리 왕조 후손의 유적(충효당·유허비·재실 등)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고, 직계 종손 및 후손들이 거주하는 봉화에는 '화산이씨 베트남 마을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봉화군 봉성면 일원에 2천억원을 들여 베트남 마을을 조성해 이곳에 방문자센터, 연수·숙박·교육 시설, 전통 공연장, 공원 등을 만들어 베트남인 등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도 문경 마성면 하내리 일원에 5만여㎡ 규모의 '경북관광 예술촌'을 건립하고, 예천 호명명 경북도청신도시에는 '경북 도립미술관'도 건립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새로운 지역문화 콘텐츠를 발굴, 대규모 국책사업화로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