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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영 지음/민음사/1만2천원 |
2019년 '시인수첩'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 허주영의 첫 시집 '다들 모였다고 하지만 내가 없잖아'가 민음의 시 314번으로 출간됐다. 허주영의 시에서 도드라지는 감각 중 하나는 보이지 않는 존재의 실루엣을 더듬는 손의 촉각이다. 이러한 시인의 감각은 민첩하고 성실하게 작동한다. 나와 너의 세계에서, 혹은 여러 개로 겹쳐진 나의 세계에서 존재들이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간격을 탐색한다. 그것이 허주영의 시가 하는 일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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